[V.A] V.A - [산울림 50주년 기념 정규 앨범 Vol. 2] (Solid Blue Color LP) (Limited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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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V.A 
[산울림 50주년 기념 정규 앨범 Vol. 2] (Solid Blue Color LP) (Limited Edition) PART

* 12” 33⅓RPM, 180g, Solid Blue Color (1LP)
* Gatefold Cover Jacket
* Special lyric Insert 
* Limited Edition 

TRACK LIST

SIDE A
1. 외출 – 로맨틱펀치 (Romantic Punch)
2. 산할아버지 - 원슈타인
3. 숨 - 부활
4. 아무도 없는 밤에 - Lacuna (라쿠나)
5. 나 어떡해 - 터치드(TOUCHED)

SIDE B
1. 내 마음은 황무지 - 신스네이크 (Synsnake)
2. 피아노 - ID:Earth (아이디얼스)
3. 코엑스 러브 - 이브
4. 절규 - 네미시스 (Nemesis)
5. 커피마니아 - ABTB

INFORMATION



2023년 9월 출범한 ‘산울림 50주년 기념 프로젝트’는 산울림의 반세기에 가닿는 2027년까지 항해를 계속할 예정이다. 배의 선장인 산울림 베이시스트이자 솔로 싱어송라이터 김창훈은 리메이크 아티스트를 직접 선정하고 직접 곡을 매치하며 직접 표지 그림 아티스트까지 골라 한 곡 한 곡의 프로젝트를 완성시켰다.

Vol. 2의 포문은 산울림 13집에 담겼던 ‘외출’이 열어젖힌다.(…) 로맨틱펀치의 ‘외출’은 원곡을 정제해 적당히 곱상한 록으로 치환했다. 미국 록 밴드 아이언 버터플라이의 1968년 명곡 ‘In-A-Gadda-Da-Vida’에서 저 유명한 리프를 따와 원용하되 지나치게 걸쭉해지는 건 막아가며 깔끔한 외출을 완성해 낸다.
‘산 할아버지’는 1981년 ‘어린이에게 보내는 산울림의 동요선물 2집’에 실렸던 스테디셀러 히트곡. (…) 여기서 새 주자는 뜻밖에 원슈타인이다. 랩과 노래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특유의 독특한 음색으로 인장을 찍는 싱어송라이터. 비교적 원곡에 충실한 변주 위로 힘 쭉 뺀 보컬을 얹어 오히려 담백하게 기름기 뺀 것이 포인트다.
김창훈과 블랙스톤즈의 2017년 곡 ‘숨’을 리메이크한 것은 한국적 록의 터줏대감 부활이다. 모던 록으로 담백하게 시작해 박완규 특유의 힘차며 애절한 분출로 하드록의 관목 숲으로 내닫는 폼이 역시나 원숙하다.
산울림 제3집에 실렸던 ‘아무도 없는 밤에’는 거의 9분에 달하는(8분 56초) 대곡이었다. B면을 완전히 꽉 채운 ‘그대는 이미 나’(18분 38초)의 전초전이었다고 할까. 한참 후배인 밴드 라쿠나는 역시 스마트폰 세대답게 숏폼으로 압축했다. 숏폼이라고 해도 4분 49초의 예사롭지 않은 러닝타임. 삼베를 풀어놓은 듯 시간 축을 넓게 쓴 원곡과 달리 라쿠나는 공간감을 강조한 사운드로 그 정한을 3차원에 겹쳐 낸다.
산울림 제2집에 담긴 ‘나 어떡해’는 기구한 곡이다. 김창훈이 썼지만 대학 후배로 구성된 샌드 페블즈에게 먼저 줘 대망의 제1회 대학가요제 대상을 타게 한 곡. 신세대의 기수 터치드는 이를 2026년의 록 페스티벌을 흔들 만한 감각적이며 극적인 편곡으로 업데이트했다. 후반부의 긴박한 신시사이저 아르페지오는 마치 영국 밴드 뮤즈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코엑스 러브’ ‘절규’ ‘커피 마니아’는 모두 김창훈의 2016년 앨범 ‘호접몽’에서 원곡을 가져왔다. (…) 각각 이브, 네미시스, ABTB가 재해석을 맡아 뜨거운 한국 록의 온도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산울림 3집을 뻥 차며 개문했던 ‘내 마음(내 마음은 황무지)’를 뺄 수 없다. 김창훈 특유의 거칠거칠 위악적인 보컬이 까슬까슬한 하드록과 결합해 뿜어낸 원곡의 에너지. 신스네이크는 하드코어 펑크, 익스트림 메탈, 고딕 록과 인더스트리얼 록을 마구 뒤섞은 듯 소용돌이치는 특유의 차림표로 이 ‘대물’을 거침없이 토막 내 접시 가득 요리해 낸다.
마지막으로, 이 프로젝트는 리메이크로만 채워진 기획이 아니었다. 김창훈이 새롭게 작사하고 작곡한 신곡 ‘피아노’가 여기 담겨 분위기를 한번 환기시킨다. 피아노 연주회의 풍경을 테마로 검고 흰 건반의 교차를 턱시도 입은 신랑과 드레스 차림의 신부가 추는 아찔한 춤처럼 그려낸 곡이다. 몽환적인 노랫말과 선율이 합쳐져 마치 한 편의 회화나 단편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임희윤, 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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